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룸에서 영입인사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
‘박근혜의 경제교사’로 활약했던 김 위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 힘찬경제추진단장을 맡아 경제분야 공약 설계를 진두지휘했다. 김 위원장의 더문캠 합류로 문 후보 진영은 스펙트럼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35%박스권’에 갇혀 있는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외연 확대가 필수인 상황이다. 또 더문캠은 자칫 일어날 수 있는 ‘우클릭’ 시비는 김상조·김호기 부위원장 동시 영입으로 균형을 잡았다.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룸에서 영입인사 발표 기자회견을 미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호기 연세대 교수, 문 전 대표,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 남정탁 기자 |
문 후보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은 보수와 진보의 경계를 뛰어넘는 것이며, 양 극단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함께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안희정 후보의) 연정은 전혀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 최근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에 대해서도 문 후보는 “김 전 대표는 경제민주화가 아닌 정치적 목적으로 우리당을 떠난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룸에서 영입인사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
문 후보는 이날 공석이었던 캠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본부장으로 윤영찬 네이버 부사장을 내정했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윤 부사장은 노무현정부 초기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냈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을 맡았던 윤영관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의 동생이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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