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서울 종로 마이크임팩트에서 가진 출마 선언식에서 “절망의 시간이 희망의 시간으로 바뀌고 있다”며 “대신할 수 없는 미래, 저 안철수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연두색 셔츠를 입은 안 후보는 “지나간 여러 해 동안의 혹독한 겨울을 견딘 새 봄에, 제 의지는 단단하고, 제 행동은 과감하며, 제 꿈은 담대하다”며 “저는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 대통령이 되려는 게 아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국민들께 꿈과 희망을 드리기 위해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도전 19일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경선후보. 연합뉴스 |
세 번째 도전 19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국민의당 손학규 경선후보. 연합뉴스 |
손학규 후보도 이날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출마선언을 했다. 그는 세종대왕처럼 ‘애민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으로 2012년 6월 대선 출마선언에 이어 두 번째로 이곳을 택했다. 이번이 세번째 대권 도전인 손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는 지금까지 익숙했던 보수와 진보라는 대결의 길을 버리고 안정적 개혁을 이뤄낼 개혁대연합이라는 새로운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보들은 전날 첫 방송토론회에서 연대론을 놓고 충돌했다. 바른정당 등과의 연대에 대해 안 후보는 “(선거연대는) 스스로 힘을 빼는 일이다. 스스로 믿음이 없는데 어떻게 국민들에게 믿어 달라고 하는가”라고 일축했다. 반면 손 후보는 “국민의당 의석이 39석이다. 이걸로 대통령이 될 수 있느냐”며 “우리는 39석이지만 이렇게(연대를) 해서 국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하는 안정감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선 경선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비문 진영 대연합을 주장하며 “자강론을 고수하는 안 후보에게 집중 공개토론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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