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골을 때려 넣어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한 가나 출신 축구선수가 인터뷰에서 지나치게 흥분한 탓인지 “아내와 여자친구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가 실수를 수습하느라 식은땀을 흘렸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와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로축구팀 프리스테이트 스타즈에서 뛰는 가나 출신 모하메드 아나스(22)가 앞선 17일 열린 아약스 케이프타운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쳤다.
두 팀은 2대2로 비겼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스테이트 스타즈에서 뛰는 가나 출신 모하메드 아나스(22)가 앞선 17일 열린 아약스 케이프타운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아내와 여자친구에게 감사하다”고 말실수를 저질렀다가 뒤늦게 사태를 수습하느라 식은땀을 흘렸다. 영국 인디펜던트 캡처. |
아나스의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많은 이들이 “아나스가 살아있는지 전화해보라”며 “아나스 아내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나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딸에게 여자친구라고 부르는 걸 우리 가족은 안다”며 “그런 맥락에서 말했던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다시 말하지만 난 불륜을 저지르지 않는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어디 내놓고 걱정할 남자가 아니라는 것을 아내는 잘 안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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