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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칼날앞에 선 역대 대통령들, 점심 저녁 메뉴는?

입력 : 2017-03-21 14:55:20 수정 : 2017-06-28 1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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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은 일식당 맞춤 도시락, 노무현 전 대통령은 특곰탕, 그럼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정사상 역대 대통령 중 4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박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박 전 대통령의 도시락은 김밥과 초밥, 샌드위치가 조금씩 들어간 세트라는 게 함께 점심을 한 변호인의 전언이다.

오후 1시10분쯤 재개된 조사는 오후 5시35분까지 진행된 뒤 저녁 식사를 위해 잠시 중단됐다. 박 전 대통령은 경호실 측이 준비한 죽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사는 식사 후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그렇다면 과거 전직 대통령은 검찰 조사 중 어떤 음식으로 점심이나 저녁을 해결했을까.

지난 2009년 4월30일 ‘박연차 게이트’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대검찰청에 출석했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 인근 식당에서 1만3000원짜리 특곰탕을 시켜 저녁을 먹었다.

특곰탕은 사전에 검찰이 노 전 대통령 측과 협의해 정한 메뉴이다. 이는 평소 삼계탕이나 설렁탕 등 비교적 걸쭉한 국물 종류를 좋아했던 노 전 대통령의 입맛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 전 대통령은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에서 검찰청사로 이동하던 버스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대신했다.
 
비자금 혐의로 1995년 11월 대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았던 노태우 전 대통령은 사전에  일식집을 통해 마련해 둔 도시락과 죽으로 점심과 저녁을 각각 때웠다.  


이날 낮 12시5분부터 변호인, 수행원들과 함께 조사실 옆 대기실에서 도시락을 먹은 박 전 대통령은 평소 채식 위주의 소식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물을 좋아해 나물이 들어간 반찬이나 비빔밥을 즐겨 먹었으며, 국이 없는 것이 박 전 대통령 식단의 특징이기도 하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을 파면으로 이끈 최순실씨는 첫 검찰 조사를 받을 때 점심 메뉴로  곰탕을 먹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특별검사 조사 당시 특검 측이 마련해 준 짜장면을 맛있게 먹었다는 후문이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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