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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서식 ‘방아벌레’ 희귀종 국내 첫 발견

입력 : 2017-03-21 19:40:32 수정 : 2017-03-21 19: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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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숲서 10여 개체 확인/일본선 10년간 안 나타나/천공성 해충의 천적 활용
일본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방아벌레의 희귀종이 국내에서 발견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최근 광릉숲에서 월동 중인 방아벌레 10여 개체가 발견돼 가칭 ‘광릉왕맵시방아벌레’(사진)로 이름 붙였다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방아벌레는 전체 15종 중 맵시방아벌레와 큰무늬맵시방아벌레 등 2종에 불과했다. 이번에 발견된 방아벌레는 종은 일본 나라현, 오사카현 등 일부 산림지역에 국지적으로 분포(일본명 오오 우바타마)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최근 10년간은 발견되지 않은 희귀종이다.

광릉왕맵시방아벌레는 몸길이가 26∼33㎜로 국내 기록된 방아벌레 가운데 가장 크다. 광릉왕맵시방아벌레는 앞가슴등판의 양 가장자리가 곧고 등면에 있는 한 쌍의 작은 돌기가 특징으로, 주로 서어나무에서 성충상태로 월동한다.

국립수목원은 광릉왕맵시방아벌레가 하늘소나 비단벌레 등 활엽수 천공성 해충의 천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립수목원은 광릉왕맵시방아벌레의 분류학적 연구 수행 결과를 전문학술지에 투고할 예정이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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