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방아벌레는 전체 15종 중 맵시방아벌레와 큰무늬맵시방아벌레 등 2종에 불과했다. 이번에 발견된 방아벌레는 종은 일본 나라현, 오사카현 등 일부 산림지역에 국지적으로 분포(일본명 오오 우바타마)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최근 10년간은 발견되지 않은 희귀종이다.
광릉왕맵시방아벌레는 몸길이가 26∼33㎜로 국내 기록된 방아벌레 가운데 가장 크다. 광릉왕맵시방아벌레는 앞가슴등판의 양 가장자리가 곧고 등면에 있는 한 쌍의 작은 돌기가 특징으로, 주로 서어나무에서 성충상태로 월동한다.
국립수목원은 광릉왕맵시방아벌레가 하늘소나 비단벌레 등 활엽수 천공성 해충의 천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립수목원은 광릉왕맵시방아벌레의 분류학적 연구 수행 결과를 전문학술지에 투고할 예정이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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