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도시의 대기오염 실태를 모니터링하는 ‘에어 비주얼’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서울의 공기품질지수(AQI)는 179로 인도 뉴델리(187)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에어 비주얼의 AQI는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오존 등 6가지 오염물질의 양을 종합해 산출한다. 0∼500점까지 매겨지는데 값이 클수록 대기오염이 심하다는 뜻이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끝난 15일 이후 우리나라 미세먼지는 계속 고농도 상태였다. 양회 기간 멈춰 선 공장들이 다시 기계를 가동했기 때문이다. 서울의 초미세먼지는 17일 이후 21일까지 하루만 빼고 계속 ‘나쁨’(일평균 51∼100㎍/㎥)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2시 강남에서는 그 농도가 166㎍/㎥까지 치솟았다. 한편 앞으로 PM10은 미세먼지 대신 ‘부유먼지’로, PM2.5는 초미세먼지 대신 ‘미세먼지’로 용어가 바뀐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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