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안랩은 전일 대비 7.13%(9800원) 급등한 14만7300원으로 마감했다. 사상 최고가다. 이날 장중에는 14만9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안랩의 강세는 창업주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안랩은 시가총액 1조4750억원으로 코스닥시장 11위에 등극했다.
안랩은 3월 2일 6만5000원이었으나 이날 15만원에 근접할 정도로 단기간에 주가가 폭등했다. 이와 관련해 안랩은 지난 28일 “주가 급등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며 “기업의 실적과 본질가치 이외의 기준으로 투자하는 것에 주의를 당부한다”고 공시했으나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안 전 대표가 지난 26일 전북, 28일 부산·울산·경남에서 열린 당내 경선에서 모두 선두로 나서고 대선 지지율도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안랩에 대한 투기적 매매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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