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부산 찾아 YS와 인연 강조/“국민의당은 호남 2중대 불과”/ 劉, 사드 추가 도입 공약 발표/ 안보문제 국민의당과 차별화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본격적으로 견제하기 시작했다. 안 후보가 보수층 지지를 흡수하며 ‘안풍’(安風·안철수 바람)이 거세지는 분위기가 감지돼서다. 보수층 표심을 잡기 위한 세 후보의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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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PK선대위 발대식 참석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운데)가 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경남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해 당직자들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
홍 후보는 이날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경남 필승 결의대회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YS)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보수세력 재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싸우고 있는 것은 호남 본당과 호남 2중대가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민주당 문재인 후보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호남 본당 1, 2중대에 불과해 어차피 그들은 하나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핵을 당하고 당이 위기에 처하니 마음 둘 곳 없는 보수우파 마음이 안희정한테 갔다가 안철수에게 가 있다”며 “일시적으로 얼치기 좌파에게 가있는 우리 보수우파의 마음이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진구 삼광사를 방문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8일까지 지방조직을 재건하고 본격적으로 나서게 되면 대선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바른정당과도 끊임없이 물 위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해 범보수후보 단일화 추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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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중앙선대위 발대식 참석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운데)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대위 발대식을 갖고 선대위 관계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남정탁 기자 |
바른정당 유 후보는 이날 북핵 대응 강화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도입을 골자로 하는 안보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당의 ‘사드 배치 반대 당론’과 대비되는 공약을 제시해 보수층 민심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유 후보는 “주한미군의 1개 포대 이외에 대한민국 전역 방어를 위해 국방부 예산으로 1∼2개를 더 들여오겠다”며 “북핵 위협을 사전에 무력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무기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즉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현재 미국이 단독 운용하는 미국 핵전력을 한·미 공동 자산으로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이날 김무성 고문, 주호영 대표권한대행, 정병국 전 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당 중앙선대위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도형 기자, 부산=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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