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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다자구도냐 양자구도냐를 두고 다투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이미 ‘문재인 대 안철수’ 구도로 빠르게 전개됐다는 이유에서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다자구도에서도 1, 2위 격차가 오차범위 안팎으로 좁혀진 것도 있다”며 “유권자들이 양자구도를 만들고 있는 현상으로, 대세론은 허상이었다는 게 드러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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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묘소간 文… DJ 묘역 참배한 安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5일 오후 경남 양산시 상북면에 위치한 부친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왼쪽 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두 후보는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안 후보가 확장성이 있고 문 후보는 갇혀 있기 때문”이라며 “유권자들은 양 극단은 쳐내고 중간에 투표하려는 성향이 있어 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쳐내고 안 후보를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안 후보에게 이동한 지지층은 충성도가 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배 본부장은 “문 후보가 빨리 중간(중도)으로 와야 한다”며 “(이동한 지지층은) 안 후보가 맘에 들어서가 아니라, 그가 중간에 위치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상황에 따라선 후보를 변경할 가변성도 있다는 의미다.
정치권의 시선은 후보 간 합종연횡이 양강구도를 흔들 변수가 될 수 있느냐다. 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대세론 바람이 불었을 때 당 밖에서는 비문(비문재인) 또는 반문(반문재인) 연대론이 꾸준히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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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PK선대위 발대식 참석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운데)가 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경남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해 당직자들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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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중앙선대위 발대식 참석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운데)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대위 발대식을 갖고 선대위 관계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남정탁 기자 |
후보 단일화 논의는 후보등록 이후로 정당보조금이 지급되는 18일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양 교수는 “보조금 지급 이후 투표용지 인쇄일인 30일 전까지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홍 후보가 이때까지 15%를 넘지 못한다면 양강 구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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