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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 부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 문준용씨의 응시원서와 이력서 위변조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
이날은 문 후보가 2003년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 배병렬씨 음주 교통사고 은폐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불거졌다. 당시 배씨는 음주 상태로 귀갓길에 차를 몰다 현직 경찰관 차를 들이받았다.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경찰 간부가 사고 합의에 관여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며 논란이 됐다. 당시 청와대는 사고 2년 뒤인 2005년 경찰청 감찰 때까지 음주운전 사고 자체를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날 문화일보는 ‘사돈 배병렬, 음주교통사고 야기’라는 제목의 청와대 보고 문건을 공개하며 당시 문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사고 정황을 보고받고도 은폐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문 후보 캠프 김경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친인척 동향보고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현안일 경우에는 수석에게 보고가 되지만, 일반적인 동향보고는 민정비서관 선에서 종결처리했다. 정권 출범 초기인 당시 수시로 많은 동향보고가 있었다”며 “이에 따라 당시 이호철 민정비서관은 자체 종결처리헀다고 한다”고 문 후보가 해당 사실을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 당사자였던 현직 경찰관 임모 경위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고 이후 민정소속실 소속 오모 행정관이 두 차례 찾아 와 “옛날같으면 쥐도 새도 모르게 처리할 수 있는 일”이라며 으름장을 놓기에 “그럼 죽이라”고 화를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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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부인 김정숙 씨와 함께 5일 오후 경남 양산시 상북면에 위치한 부친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 |
문 후보 측 권혁기 부대변인은 “인터넷에 떠도는 출처 불명의 문서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진위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진실 규명이 아닌 문 후보에 대한 공세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원본을 파기했지만 지난 2012년 당시 국회 보좌관이 고용정보원을 방문하며 원본을 복사해놨다”며 입사원서 사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세준·박영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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