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범보수 '文 대세론' 집중 견제… 검증대 오른 문재인

입력 : 2017-04-05 19:03:52 수정 : 2017-04-05 23:13:42

인쇄 메일 url 공유 - +

아들 이어 盧 사돈 음주운전 은폐 의혹 /심재철, 文 아들 입사원서 위조 제기/전문감정업체의 필적 감정 결과 공개/文측 “인터넷 떠도는 문서일 뿐” 반박/민정수석때 盧 사돈 사건 관여 의혹/당시 靑서 사고 합의 정황 2년뒤 드러나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 부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 문준용씨의 응시원서와 이력서 위변조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본선 검증의 시험대에 발을 올린 형국이다. 범보수 진영은 4일 일제히 문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집중 견제에 나섰다. 조기대선의 촉박한 일정을 감안해 서둘러 검증에 나서 ‘문재인 대세론’에 타격을 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은 문 후보가 2003년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 배병렬씨 음주 교통사고 은폐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불거졌다. 당시 배씨는 음주 상태로 귀갓길에 차를 몰다 현직 경찰관 차를 들이받았다.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경찰 간부가 사고 합의에 관여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며 논란이 됐다. 당시 청와대는 사고 2년 뒤인 2005년 경찰청 감찰 때까지 음주운전 사고 자체를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날 문화일보는 ‘사돈 배병렬, 음주교통사고 야기’라는 제목의 청와대 보고 문건을 공개하며 당시 문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사고 정황을 보고받고도 은폐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은 일제히 공세를 펼쳤다. 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자신이 민정수석으로 있을 당시 대통령 사돈의 음주운전 사고 사실을 몰랐다는 것을 국민 중 누가 믿겠느냐”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모든 후보가 철저히 검증받아야 한다”며 문 후보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의혹이 진실로 밝혀지면 지금의 국정농단에 맞먹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문 후보 캠프 김경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친인척 동향보고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현안일 경우에는 수석에게 보고가 되지만, 일반적인 동향보고는 민정비서관 선에서 종결처리했다. 정권 출범 초기인 당시 수시로 많은 동향보고가 있었다”며 “이에 따라 당시 이호철 민정비서관은 자체 종결처리헀다고 한다”고 문 후보가 해당 사실을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 당사자였던 현직 경찰관 임모 경위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고 이후 민정소속실 소속 오모 행정관이 두 차례 찾아 와 “옛날같으면 쥐도 새도 모르게 처리할 수 있는 일”이라며 으름장을 놓기에 “그럼 죽이라”고 화를 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부인 김정숙 씨와 함께 5일 오후 경남 양산시 상북면에 위치한 부친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
며칠째 계속 돼 온 아들의 취업특혜 의혹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비대위원장 권한대행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문 후보 아들 준용씨의 2006년 한국고용정보원 취업 특혜 의혹을 재론하며 문 후보를 압박했다. 정 권한대행은 “문 후보는 아들의 특혜 취업, 황제 휴직, 황제 퇴직 사건을 국회에서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문 업체 감정 결과를 공개했다. 심 부의장은 “필적 감정에 따르면, 응시원서 날짜를 12월 4일에서 11일로 고쳤을 가능성이 높고, 응시원서와 이력서에 쓰인 서명 ‘용(鏞)’자도 동일인의 필적이 아닌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 측 권혁기 부대변인은 “인터넷에 떠도는 출처 불명의 문서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진위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진실 규명이 아닌 문 후보에 대한 공세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원본을 파기했지만 지난 2012년 당시 국회 보좌관이 고용정보원을 방문하며 원본을 복사해놨다”며 입사원서 사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세준·박영준 기자 3ju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신민아 '순백의 여신'
  • 신민아 '순백의 여신'
  • 차주영 '시크한 매력'
  • 수지 '청순 대명사'
  • 에스파 윈터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