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지난 4,5일 조사해 6일 보도한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TK에서 안 후보는 39.3%의 지지율을 기록해 문 후보(23.2%),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15.2%),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3.4%)를 앞섰다. JTBC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일 실시하고 같은 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TK지역에서 38.2%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문 후보, 홍 후보, 유 후보는 각각 26.7%, 16.1%, 6.2%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 보수성향 유권자들은 안 후보(35%), 홍 후보(21.6%), 문 후보(19.9%), 유 후보(7.8%) 등의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그동안 보수층과 TK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황교안 권한대행, 안희정 충남지사 등에게 지지를 보냈지만 이들 모두가 대선 본선 진출에 실패하자 안 후보 지지로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반대 당론과 달리 찬성 의사를 표시한 것도 보수층 민심을 잡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보수층이나 TK 민심의 안 후보 지지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게 봤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6일 통화에서 “보수층이나 TK에서의 안 후보에 대한 지지는 상당부분 문 후보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한 전략적 선택의 가능성이 커 (지지율 유지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수층이나 TK에서 안 후보를 ‘우리 후보’로 확신하지 못해 충성도가 낮다는 설명이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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