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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이 덮자고 해” “당사자 합의로 끝나”

입력 : 2017-04-06 18:23:10 수정 : 2017-04-06 22: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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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사돈 음주운전 은폐’ 논란 확산 / 文 “2003년 사고 직후 사실 몰라” / 국민의당·한국당 “거짓말” 맹공 / 이호철 “허위사실 유포 법적조치” / 박지원 “文 아들 필적 감정 받아야” / 선관위, 고용정보원에 사실 조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본선 링에 오르자마자 혹독한 검증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비상대책위원장 권한대행은 6일 문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던 2003년 발생한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 교통사고 은폐 의혹과 관련해 “문 후보가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에서 반드시 음주사건 은폐 의혹에 대해 밝힐 것을 약속한다”고 공언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대통령 친사돈이 사고를 냈는데 당시 민정수석이 보고를 못 받았다는 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몰랐다면 무능력이고 알았다면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에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그는 이날 광양제철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사돈의 사고라 하더라도 사람이 다치지 않았고 당사자 간 합의로 끝났다는데, 청와대 민정수석이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2006년에 와서 피해자 문제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엄정하게 원칙대로 처리가 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 후보는 “당시 언론보도를 봐 주시면 경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문화일보는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던 행정관의 말을 빌려 “당시 (사돈) 처벌을 요구한 목소리들이 있었지만 이호철 민정1비서관이 ‘노 대통령이 힘들어지니 이번만 덮고 가자’고 설득했다”며 “민정수석실이 사고 당일 전모를 파악했고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비서관은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관련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왔다고 문 후보 측은 전했다.

문 후보 아들 준용씨의 취업 과정을 둘러싼 공세도 계속됐다. 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준용씨가 2006년 12월11일 한국고용정보원에 제출한 것으로 보이는 이력서에 12월21일 입상내역이 기재돼 있다”며 “준용씨가 공모전 수상자로 미리 내정돼 있었거나, 이력서를 21일 이후 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도 “이쯤 되면 문 후보가 입을 열어야 한다”며 “이회창 후보가 아들 병역비리를 제대로 해명하지 않아 대선에서 두 번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 캠프는 이날 문 후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계정을 통해 ‘진짜 팩트는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해명글을 링크하며 아들 관련 의혹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18일 문 후보 공식 블로그에 게재된 이 글에는 “문 후보 아들의 5급 공무원 단독 특채 의혹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허위사실로 판단했다”며 처벌 가능성을 경고하는 내용과 함께 의혹 해명을 위한 ‘팩트체크’와 ‘카드뉴스’가 담겨 있다.

선관위는 이와 관련해 준용씨를 채용했던 한국고용정보원에 7일까지 사실 조회를 요청했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선관위가 문 후보 아들 채용 관련 의혹 전체를 허위로 판단한 것처럼 문 후보 측이 사실을 왜곡했다”며 문제 제기를 했기 때문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제출된 자료를 보고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유태영·김선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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