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 후보는 9일 “내부 조사에 따르면 대구·경북(TK)지역의 지지율은 거의 70%가 복원돼 재결집을 하고 있다”며 “부산·경남(PK)지역은 지금 3자(문재인·안철수·홍준표)가 비슷한 구도로 가고 있는데 안 후보 지지자들은 안 후보의 본질을 알면 상당수가 내쪽으로 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근까지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야권 후보에 비해 약세를 보였지만 보수층의 재결집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바른정당을 포함하는 범보수 단일화도 홍 후보에게 대선의 중요한 과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바른정당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과 꾸준히 교감해 온 홍 후보는 아침·저녁으로 바른정당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단일화’를 위한 포석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바른정당 내에서 낮은 지지율에 따른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어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둔 내주 중으로 후보 단일화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전날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조원진 의원 한국당을 탈퇴하고 친박 단체들이 창당한 새누리당 행을 택하면서 범보수 단일화 구상이 암초를 만났다는 평가다. 바른정당과 새누리당이 물과 기름처럼 서로 반발함에 따라 둘을 어떻게 포용하는지에 따라 대선의 판도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 캠프는 대본 없이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TV토론에서 홍 후보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 후보 특유의 거침없는 화법은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전달하려는 내용이 가장 명확하다는 평가도 있다. 두 차례 경남지사를 지내면서 현재 국정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것도 장점이다. 홍 후보의 한 측근은 “이번주부터 시작하는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당내에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문재인 후보와 토론에서 붙으면 10분 만에 제압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여왔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y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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