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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적폐 청산할 준비된 후보”

입력 : 2017-04-09 18:44:38 수정 : 2017-04-09 22: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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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진영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율 상승에 따른 ‘양강 구도’를 다시 문 후보 독주 체제로 돌리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한때 안 후보가 앞서는 양자대결 여론조사를 두고 ‘왜곡된 조사’, ‘여론 왜곡’이라며 반발한 문 후보 측은 최근 다자구도에서도 문, 안 후보가 초박빙 양상을 보이자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문 후보 측은 대선까지 ‘준비된 후보론’을 앞세워 문 후보가 정권교체 적임자이고, 동시에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이 국정운영을 경험한 확실한 정권교체 세력임을 앞세워 원내 40석에 불과한 국민의당과의 차별성을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문 후보 측은 9일 논평을 통해 “지난해 2월 창당 이후 1년2개월간 박지원 대표 등 지도부와 안 후보는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문 후보를 비난했다”며 국민의당을 ‘문모닝당’(아침마다 문 후보 비판으로 회의를 시작한다는 뜻의 조어)이라고 맹공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슬럼화된 도시 공간을 살리기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안 후보를 향한 공세의 고삐도 바짝 당기고 있다. 호남을 포함한 야권의 전통적 지지층 결집을 통해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 측이 범여권을 포함한 중도·보수 세력과의 연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계산에 따라 ‘적폐 청산’ 기조를 강조하며 안 후보를 견제하기 시작했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12월9일 이후 촛불집회에 불참한 것을 거듭 부각시키고 있다. 이번 대선 구도를 촛불로 대표되는 정권교체 세력과 정권연장을 바라는 부패 기득권 세력의 대결구도로 설정하고 안 후보를 부패 기득권 세력의 범주에 포함하려는 전략이다. 문 후보 경선캠프에서 전략부본부장을 맡았던 진성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안 후보는 정권교체를 막고 싶어 하는 보수세력, 기득권 세력을 대표하는 후보가 되어 버렸다”고 썼다. 


분주한 선관위 제19대 대통령선거를 30일 앞둔 9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선거 날짜 알림판에 날짜를 교체하고 있다.
과천=남정탁 기자
윤관석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안 후보는 불과 3년 전 새정치연합과 민주당 합당 과정에서 협상단을 통해 통합신당의 정강정책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모두 삭제하자고 주장했었다”고도 지적했다. 전통적 호남 지지층을 안 후보와 떨어뜨리겠다는 포석이다. 국민의당 경선 과정에서의 ‘불법 차떼기’ 의혹, 국민의당 소속 시의원들의 세월호 배경 기념사진 촬영 등을 두고도 연일 맹공을 펼치고 있다.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라는 슬로건도 마련했다.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닌 ‘어떤’ 정권교체를 할 것인가를 부각하고, 이를 위해 구체적 정책과 비전을 제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찬가지로 안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이다. 문 후보가 이날 ‘도시재생 뉴딜사업’ 계획을 발표한 것도 그 연장선이다. 경선캠프에서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홍종학 전 의원은 통화에서 “생활밀착형 정책에서부터 국가적 차원의 큰 정책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정책이 준비돼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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