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충북 청주와 충남 천안을 돌며 표밭을 훑었다. 유 후보는 시장에서 경매사의 마이크를 빌려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직접 미나리 묶음을 나르는 등 바닥 민심 잡기에 주력했다. 유 후보의 충청 방문은 후보 선출 후 처음이다. 당도 첫 공식 선대위 회의를 대전시당에서 개최하는 등 유 후보의 ‘중원 공략’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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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찾은 劉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10일 대전 대덕구 오정동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상인이 건네준 오이를 베어 물고서 당직자에게 오이를 나눠주기 위해 손으로 쪼개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
유 후보는 당내 일각에서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하는 안 후보에 대해서도 “‘경제는 진보고 안보는 보수’라는 안 후보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문제나 한·미동맹, 한·중관계 등에서 안 후보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등의 안보관과 저와는 매우 다르다”고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특히 그는 박 대표를 겨냥해 “대북송금사건 주범으로 감옥에 갔다 오지 않았느냐”고 날을 세웠다.
바른정당은 오후 6시부터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원내·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갖고 당내 화합 및 결속을 다졌다. 충청유세를 마치고 올라온 유 후보는 “저는 지금 절대 짧게 보고 정치하지 않는다. 대선은 그냥 선거의 하나”라며 완주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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