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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않던 새가 울면 모두가 놀랄 것” 홍준표, 본격 대선 행보

입력 : 2017-04-10 18:49:17 수정 : 2017-04-10 19: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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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서 퇴임식… “행복한 시간” / 상주·군위 재선거 출마후보 지원도 / 시민단체, 洪지사 차량에 소금 뿌려 전날 경남도지사직을 사퇴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10일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돌입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경남도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여러분과 첫 인사를 나눈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 4개월이 지났다”며 “인생에서 가장 보람되고 행복한 시간이었고 많은 것들을 이뤘다”며 소회를 밝혔다.

눈물 흘리는 洪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10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경남도지사 퇴임식 도중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이어 채근담의 한 구절인 “복구자 비필고(伏久者 飛必高, 오래 엎드려 있으면, 반드시 높이 난다)”를 인용하며 “움츠린 새가 높이 난다. 날지 않던 새가 한번 날면 하늘 끝에 다다르고, 울지 않던 새가 울면 사람들이 모두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 최선을 다해 꼭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홍 후보의 포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퇴임사 중간에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경남 창녕에 묻혀 계신 부모님을 언급하면서다. 그는 울먹이며 “고마웠다. 정말 행복했다. 아버지 어머니 산소가 가까이 있고 자주 갈 수 있어 참 좋았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경남도 보궐선거를 무산시키기 위해 전날 자정에 임박해 사임통지서를 제출했다. 시민단체는 이를 ‘꼼수 사퇴’라고 비판하며 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도민의 참정권을 유린한 홍준표는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도청을 나서는 홍 지사의 차량에 소금을 뿌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소리쳤다.

홍 후보는 퇴임식 직후 경남 창녕의 부모 묘소를 참배했다. 참배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에 다소 유리하게 판을 이끌어가려고 이미 정치적 사체(死體)가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다시 등 뒤에서 칼을 꼽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며 박 전 대통령 출당을 요구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경북 상주를 방문해 4·12 재보궐선거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김재원 후보를 도왔다. 그는 “대구·경북(TK)이 우파의 심장인데 우리 한국당이 우파의 심장에서 다시 부활할 수 있도록 김재원 의원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충북 괴산을 방문해 송인헌 괴산군수 후보의 지원유세에도 나섰다.

창원·상주=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y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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