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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시간’ 오니… 네거티브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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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10 18:30:46 수정 : 2017-04-10 18: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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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국민만 보고 갈 것” 일절 대응 안 해 / 예상보다 빠른 상승률에 방어수위 고민 / ‘상왕설’ 박지원 “지금이 조선시대인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 급등과 함께 거세지는 네거티브 공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안 후보는 “국민만 보고 가겠다”며 일절 대응하지 않고 있지만, 지지율 급상승으로 네거티브 공세가 개별 대응이 힘들 정도로 늘어나며 캠프에서는 대응 방법과 수위에 대한 고민이 크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be정상회담` 행사에 참석해 팔소매를 걷고 있다. 이제원기자

◆安은 ‘무시전략’… 캠프는 고민

안 후보는 최근 기자들을 만나 본인을 향해 쏟아지는 각종 네거티브와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비전을 갖고 경쟁하자”, “네거티브를 하려거든 제대로 하라”, “저는 국민만 보고 정치한다” 등 다양한 말로 ‘무시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조폭 동원설’이나 ‘오바마 연설 표절설’ 등에 대한 질문에는 황당하다는 듯한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의 직접 공격에 대해선 단호하게 맞받는다. 10일 문 후보의 ‘적폐연대’ 등 안 후보를 향한 비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안 후보는 “저는 문 후보가 정권교체의 자격이 없다고 하지 않았다”며 “문 후보도 네거티브 뒤에 숨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본인의 비전과 정책, 철학에 대해 국민들을 보고 설명해달라”고 받아쳤다.

캠프에서는 일단 의혹의 사실관계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반박하되 터무니없는 공세에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대세론’이 무너진 데 대한 문 후보 측의 다급함이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박지원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방전이 아니라 비전으로 경쟁하자”고 강조했다.

하지만 규모가 훨씬 큰 문 후보 캠프에서 작심하고 쏟아내는 네거티브에 안 후보 캠프가 일일이 대응하기가 쉽지 않고, 후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으로 공격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품위 있는 대응’이 효과적 방어책일지에 내부적으로도 의견이 분분하다. 문 후보 캠프에서 안 후보의 미세먼지 대책을 ‘MB의 4대강 로봇 물고기’라고 비판한 데 대해 채이배 의원(캠프 정책실장)은 “도덕성 의혹도 아니고 정책에까지 ‘비판’이 아니라 ‘네거티브’를 하는 것은 좀 심하지 않으냐”고 볼멘소리를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오른쪽)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박지원 대표(왼쪽)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남정탁 기자

◆박지원, “상왕 안 한다”

안 후보에게 최근 제기되는 의혹 중 하나는 ‘집권하면 박 대표가 국정 운영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최근 “안 후보를 찍으면 박지원 대표가 상왕이 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뿐만 아니라 ‘박지원 상왕설’은 민주당을 포함한 정치권 전반에서 고비마다 심심찮게 나오는 것으로, 안 후보의 리더십 부족에 대한 비판과 연계된다. ‘정치 9단’으로 불리는 박 대표에게 ‘총리밀약설’ 등의 의혹 어린 시선을 꾸준히 보내는 것이다.

박 대표 측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그는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지금이 조선시대인가. 저는 제 처신을 알고 있다”며 “최근 저와 안철수 후보가 방송이나 사진 등에 (함께) 잡히지 않으려고 저 자신이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 측 관계자는 “박 대표는 국민의당의 집권을 위해 일할 뿐 총리 등 자리에 연연한다는 것은 박 대표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하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박 대표는 “만약 국가와 국민에게 필요한 분이 대통령이 되면, 저는 남북관계를 개선해 초대 평양대사를 하고 싶다. 이것이 저의 꿈”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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