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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국 30곳 재보선 실시…대선 표심 풍향계 될까

입력 : 2017-04-11 18:46:04 수정 : 2017-04-11 18: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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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니 선거에도 관심 증폭
4·12 재보궐선거는 5·9 대선의 민심을 가늠해볼 수 있는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 의석은 겨우 1석만 걸린 초미니 선거이지만,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치러지는 만큼 남은 대선 레이스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보선은 △국회의원 1곳 △기초단체장 3곳 △광역의원 7곳 △기초의원 19곳(무투표 당선 1곳 포함)으로 모두 30곳에서 실시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 열리는 선거라는 점에서 탄핵을 반대했던 자유한국당과 탄핵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에 대한 민심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선 전초전’ 성격이 짙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이번 재보선의 유일한 국회의원 선거구인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이다. 이 지역 선거 결과가 이번 대선의 보수층과 TK(대구·경북) 민심 변화를 반영할 수밖에 없어서다. 판세는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에 맞서 상주 출신의 무소속 성윤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영태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한국당은 이 지역 승리를 위기탈출의 지렛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탄핵국면에서 등을 돌린 보수 지지층이 박근혜정권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김재원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느냐가 관건이다. 반면 성윤환, 김영태 후보는 친박(친박근혜) 패권세력 응징을 내세우고 있다.

경기 하남과 포천의 시장 보궐선거는 수도권 표심을 미리 확인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하남에서는 민주당 오수봉, 한국당 윤재군, 국민의당 유형욱, 바른정당 윤완채 후보가 경쟁하고 있고, 포천은 민주당 최호열, 한국당 김종천, 바른정당 정종근 후보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하남은 진보, 포천은 보수 성향이 두드러진 편이었지만 선거전이 가열될수록 혼전 양상이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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