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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설 퍼뜨리고, 수습하고…손발 안맞는 '한국당-황 권한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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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12 11:33:32 수정 : 2017-04-12 13: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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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한때 한국당의 대선후보로 거론됐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4월 한반도 위기설’을 놓고 손발이 안맞는 모양새다. 한국당은 대통령 선거를 위해 적극적으로 위기설을 퍼뜨리고 있는 반면, 황 권한대행은 위기설을 진화하는데 진땀을 빼고 있다. 

최근 미국의 항모전단인 칼빈슨 호가 한반도를 향하면서 인터넷에서는 ‘전쟁임박설, 북한 폭격설, 김정은 망명설’ 등이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다. 일부 게시글에서는 4월 27일로 공격 날짜까지 예언하기도 했다.

정부와 군 당국은 이러한 위기설에 대해 ‘안보 괴담’ 수준이라며 일축하고 있다. 당국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유포되는 한반도 안보 상황의 과장된 평가에 대해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당부드린다”며 “‘4월 한반도 위기설’은 근거가 없다”고 없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정부 관계자들은 4월 위기설이 ‘지라시’ 수준에 불과한 ‘가짜 뉴스’라면서 “믿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 관계자들은 대통령선거를 앞둔 상황을 교묘히 이용해 가짜 뉴스를 생산해 확산시키고 있다고 보는 시선이 많다. 당국은 대북 선제타격은 제한요소가 너무 많아 함부로 실행하기 어려운 전략이라고 이라는 판단이다. 미국의 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 투입은 ‘무력시위’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는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때 집권여당이었던 한국당은 이러한 분위기를 대선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보수정당에 불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 선거 구도를 반전시키기 위함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
한국당 이철우 사무총장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선대위 회의’에서 “지금 칼빈슨 호가 와 있는건 북한에서 4.15기준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핵실험 하면 바로 격추하거나 격파하겠다는 의미 담겼다고 봐야한다. 언론에서 가짜뉴스라고 하는거 보고 깜짝 놀랐다”며 4월 위기설에 무게를 뒀다.

그는 “태평양을 지키는 7함대 항공모함이 아닌 미국 본토를 수호하는 3함대 소속 칼빈슨 항모전단이 온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인데 간과하고 있다”며 “미국에선 벌써 우리나라를 조금 멀리하고 있고, 정보가 북한으로 넘어갈까 우려하고 있다. 선제타격을 우리하고 협상하고 하느냐 안하느냐는 우리 노력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도 4월 위기설을 꾸준히 언급하면서 대선의 프레임을 ‘탄핵 대선’에서 ‘안보 대선’으로 전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과거 집권여당이었던 한국당은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놓고 긴밀한 교감을 주고 받으며 당정 협의도 수차례 했었다. 하지만 황 권한대행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홍 후보가 대선후보로 확정되면서, 안보 상황을 놓고 서로 손발이 맞지 않을 정도로 거리가 멀어졌다. ‘국정수습’과 ‘대선’이라는 각자의 이해관계가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y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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