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 측은 이날 류희인 전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을 선대위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공군 소장 출신인 류 위원은 참여정부 당시 국가위기관리센터와 청와대 종합상황실을 설계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기관리센터장을 역임했다. 강경량 전 경기지방경찰청장, 조성완 전 소방방재청 차장, 안종주 사회안전소통센터장, 이희권 강원대 지질학과 교수도 선대위에 합류했다. 문 후보는 “재난에서 생활안전까지 국민과 정부가 체계적으로 대비하고 신속하게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국민안전 골든타임은 대통령이 직접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또 조윤제 서강대 교수를 선대위 고문으로, 안희정 충남지사 측 정무특보였던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을 중앙선대본부 총괄부본부장으로, 이재명 성남시장 측 대변인이었던 김병욱 의원을 국민참여본부 공동수석부본부장으로 추가 임명됐다.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은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김형기 경북대 교수는 선대위 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2012년 대선에서 안 후보를 도왔던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의 경제자문을 맡았던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은 경제특보를 맡게 됐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인사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양 후보 진영 모두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영입을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안 후보 측은 지난 13일 “김 이사장이 안 후보 측에 합류하기로 결정됐다. 내부 조율을 마쳤다”고 말했지만, 14일 발표된 영입인사 명단에는 김 이사장의 이름이 빠졌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이사장과는 이야기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조금 더 조정이 필요하지만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 측 관계자도 “김 이사장 쪽과 연락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 이사장은 2012년 대선 당시 “이번 선거는 민주 세력이 이겨야 한다”며 문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국민대 교수는 이날 “지난 5일쯤 문 후보로부터 도와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조만간 김 이사장과 함께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상도동계는 통합과 화합을 잘할 수 있는 대선후보에게 같이 움직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정치권에서는 이들이 국민의당으로 향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양측의 인재 영입이 참신한 인물 없이 ‘올드보이’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달중·김선영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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