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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는 세탁기에 돌리고, 안철수는 어린이놀이방에 보내고

입력 : 2017-04-16 06:00:00 수정 : 2017-04-15 00: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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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5인이 지난 13일 첫 TV 토론회를 맞아 열띤 토론을 벌인 뒤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배꼽 잡는 논평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토론회를 보고 난 뒤 트위터에 각 후보의 이미지를 재치있는 비유를 통해 한줄 인물평(사진)으로 묘사해 14일 SNS상에서 1만1000회 이상 리트윗을 기록하며 돋보였다.

먼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교수님'이라고 평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출신답게 정책 능력과 비전을 논리정연하고 분명하게 전달한 점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두고는 '운동권 누나'를 떠올렸는데, 공격적인 스타일로 과감한 국정 변화를 요구한 데서 받은 인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목사님'으로 요약됐다. 상대의 거친 공세에도 비교적 여유있고 안정감있게 대응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대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화난 전교 1등'으로 불렸는데, 상대방의 집중 견제에 경직된 모습을 보인 데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이해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낮술 한 시골 노인' 캐릭터로 평가받았다. 평소 능수능란한 언변으로 저격수를 자임했으나 토론회에서 무딘 칼날을 보인 데 따른 실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네티즌은 이번 토론을 게임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게임에서 공격을 나타내는 ‘딜’, 후원자형  캐릭터인 ‘서폿’ 등을 써 게이머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특히 심 후보는 줄기찬 공격에도 효과는 그리 보지 못했고, 안 후보는 집중 공격을 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홍 후보는 다른 후보를 거들러 나왔다는 지적을 샀다.


이 누리꾼은 토론을 마친 후보들의 행선지 스케줄을 손수 짜줬다. 후보들의 공약들에 빗대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먼저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겠다"고 공언한 홍 후보부터 세탁기에 돌리고 싶다고 일침을 놨다. 

단설 유치원 신설 자제 논란을 빚었던 안 후보는 어린이놀이방에 보내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대북 강경론을 편 유 후보에게는 장난감 총을 주어 마당에서 놀게 하라고 비꼬았다. 

청년 고용할당제를 확대해 질 좋은 일자리 25만개를 새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심 후보에게는 직업소개소 사무원을 권했다. 

이 트윗을 남긴 이는 문 후보 지지자인 모양이다. 문 후보를 서울 세종로 종합청사 관리인으로 보내자고 주장했다. 대선에서 집권하면 대통령 집무실을 정부종합청사로 옮기고 출·퇴근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 후보의 약속을 염두에 둔 듯하다.


후보들의 토론 중 표정을 감정 이모티콘을 이용해 표현한 네티즌도 화제를 낳았다. 미묘하게 다른 표정이 많은 이의 공감을 얻었다. 상대적으로 문 후보와 심 후보의 표정이 밝다.
 


한 누리꾼은 후보들의 자질 부족을 '없었다' 시리즈로 꼬집기도 했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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