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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선후보, ‘국민 위한 정치’ 초심 잃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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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18 02:16:53 수정 : 2017-04-18 02: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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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선거운동 일제히 돌입 / 갈등·반목의 구태 정치는 안 돼 / 포용 실천해야 지지 받을 것 19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이 어제 대국민 메시지를 던진 뒤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하나같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앞세우고 자신이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SNS 동영상에서 “더는 조국과 국민이 힘들지 않게 하겠다”며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서울 광화문 첫 유세에서 “국민을 믿고 국민을 위해 국민과 함께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 국민을 위해 희생, 헌신하겠다는 각오와 자세는 차기 대통령이 지녀야 할 당연한 덕목이다. 이런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 국정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역대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엔 ‘국민을 위한 정치’를 외치다가 막상 집권하면 국민보다는 자기 사람이나 자기 지지 세력에 치중하는 태도를 보였다. 국민과 거리가 멀어지고 권력이 길을 잃는 시발점이다.

멀리 갈 것도 없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생생한 거울이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5월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오찬에서 “신이 나에게 (하루에) 48시간을 주셨으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했을 텐데”라고 했다. 애국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하는 것이다. 대선후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문 후보는 어제 첫 대구 유세에서 “대구, 부산, 광주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그간 ‘부역자’ ‘적폐 청산’ 등을 운운하며 적과 아군으로 편을 갈라 갈등과 반목을 부추긴 게 사실이다. 안철수 후보가 “계파 패권주의는 국민의 이익보다 끼리끼리 나눠 먹고 있다”고 연일 공격하는 이유다. 문 후보는 “통합과 화합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있다면 제가 직접 나서 치우겠다”고 했으나 과연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다. 그는 최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탕평 인사를 차기 정부에서 실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구체적 이행 방안을 제시하고 유권자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안 후보는 어제 “전국에서 최고의 인재를 찾겠다. 실력 위주의 정부 드림팀을 만들겠다”며 협치를 강조했다. 옳은 말이긴 하나 역시 실천이 관건이다. 원내 제3당인 국민의당은 안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다른 당의 도움 없이는 원만하게 국정을 이끌어갈 수 없다. 안 후보 스스로 넓은 가슴으로 다른 당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포용해야 한다. 국민은 안 후보에게 그런 진정성을 느낄 때 표를 던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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