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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8 '붉은 액정' 논란 속 사전개통

입력 : 2017-04-18 10:35:50 수정 : 2017-04-18 10: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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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판매 현황은 순조
출처=전자기기관련 커뮤니티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예약 구매자를 위한 사전 개통이 18일 시작됐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전산 작업이 시작됐으며 예약 구매자에 한해 전화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순차적으로 개통이 이뤄진다.

갤럭시S8은 이달 7일부터 12일까지 73만대가 예약판매된 것으로 파악돼 갤럭시노트7이 기록한 역대 예약판매 최대치 40만대를 이미 넘어섰다.

이 기간 예약 물량의 실제 개통 비율을 70%로 예상할 경우 약 50만대가 이날부터 21일 정식 출시 전까지 집중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또 13일부터 17일까지 추가로 예약된 물량을 더하면 예약 개통 기한인 24일까지 수십만대가 추가로 개통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사전 개통이 개시되면 이동통신시장의 번호이동 건수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동통신 3사의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가 갤럭시S8 예약판매 시작 이후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대기 수요의 상당부분이 갤럭시S8 사전 개통 물량으로 흡수될 전망이다.

갤럭시S8의 예약 물량이 대거 몰릴 경우 개통 지연에 대한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

이통사들은 개통 담당 인원을 추가로 배치해 지연을 최소화기로 했지만 전산 작업이 오후 10시면 마감되는 데다 고객 1명당 개통 작업에 30분가량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일부 지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예약 구매자들은 이날 개통을 하면서 요금제 약정을 할 경우 단말 지원금과 요금할인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7과 마찬가지로 구매자의 80% 가량이 할인 폭이 더 큰 요금할인을 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약 구매자가 아닌 일반 소비자는 21일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갤럭시S8을 살 수 있다.

한편  갤럭시S8 시리즈 일부 제품의 디스플레이가 지나치게 붉은 빛이 돈다는 불만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스마트폰 소비자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에서도 이런 불만을 토로한 게시글이 수십 건에 이른다.

이는 갤럭시S8의 디스플레이 자체의 설계에 따른 현상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휴대전화용 LCD가 1개 픽셀에 적색(R), 녹색(G), 청색(B) 등 3원색의 3개의 서브 픽셀을 모두 넣는 것과 달리, 삼성전자가 갤럭시S8 화면에 사용한 슈퍼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 발광 다이오드)에는 픽셀당 2개의 서브 픽셀만 배치돼 있다. 적녹(RG) 픽셀과 청녹(BG) 픽셀을 촘촘하게 번갈아 배치하는 '펜타일' 방식이다.

이 때문에 갤럭시S8의 아몰레드 화면에서는 2개 이상 픽셀이 있어야 온전한 색을 낼 수 있고, 이럴 경우 두 픽셀에 포함된 서브 픽셀 4개 중 적(R)과 청(B)은 하나씩인데 녹(G)은 2개여서 전체 색의 균형이 깨질 위험이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RG와 BG 픽셀을 겹쳐 쓰는 대신 일부러 적색을 강화한 '딥 레드'(Deep Red) 아몰레드를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갤럭시S7 때부터 '색상 최적화' 설정을 추가해 디스플레이의 톤을 조절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임정빈 기자 jblim@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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