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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구 시민들과 인사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일대에서 열린 '시민이 이깁니다' 대구 국민승리유세에 참석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8일 국민의당 안철수(얼굴) 후보는 보수의 텃밭인 대구를 찾아 ‘안보 대통령’ 이미지를 앞세웠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루이 안스트롱’이라는 별명을 갖게 한 굵은 발성으로 이같이 말했다.
‘한반도 위기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TK)의 보수 표심을 파고들기 위해 안 후보가 던진 승부수는 ‘안보’다. 안 후보는 “북한이 저를 두고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김정은이 저를 두려워하고 있다. 굳건한 한·미동맹, 튼튼한 자강안보를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안 후보가 “대한민국을 최고의 안보국가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유세차량을 둘러싼 대구 시민들은 ‘안철수’를 연호하며 환호했다. 전날 유세에 이어 이날도 “국민이 이긴다”는 구호를 시민과 함께 삼창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대구 정치의 1번지로 불리는 서문시장에도 올해만 세 번째로 방문해 인파의 환영을 받았다.
전날 대전에서 유세를 마치고 1박을 했던 안 후보 측은 이날 오전 국립 대전현충원 방문으로 일정을 이어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적임자를 자처하는 안 후보는 과학인들과의 대화 자리에서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께서 매주 최소 1번씩은 전문가와 토론하고 결론을 만들어 나가는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가들을 각 부처에 배치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모범국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유세지인 대전 중앙시장을 찾은 안 후보는 “약속의 땅 충청이 대한민국 변화의 중심이며, 중원의 힘이 이번 대선을 결정할 것”이라며 “충청의 압도적 지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충청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안희정 충남지사를 언급하며 “안 지사의 분권과 통합 정신을 저 안철수가 함께 실현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계파 패권주의는 말 잘 듣는 사람만 쓴다. 그래서 나라가 이 지경이 됐다”며 “국민을 위해 일할 최고의 인재를 뽑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안 지사 근거지인 중원에서 지지층을 흡수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날 대구 동성로 유세를 끝으로 외부 일정을 끝낸 안 후보는 “서울로 올라가 만날 분들이 여러분 계신다”고 말했다. 아울러 19일 밤 KBS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준비에도 매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대구=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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