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재직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뉴스 앵커를 교체하라는 압력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홍 전 회장은 지난 16일 유튜브 등에 올린 ‘JTBC 외압의 실체,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홍석현’이라는 제목의 2분6초짜리 영상에서 “(지난해 10월24일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보도) 전에 제가 받았던 구체적 외압이 한 5번에서 6번 되고, 그중에 대통령으로부터 2번 있었다”며 “언론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또 개인적으로 정치적 사건에 연루돼 고초를 치렀던 입장에서 위협을 느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외압을 받아 앵커를 교체한다는 건 제 자존심이 용서하지 않았고 21세기에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외압을 견뎌낼 수 있었다”고 밝혀 외압 내용이 ‘뉴스룸’ 메인앵커인 손석희 사장과 관련된 것이었음을 암시했다.
홍 전 회장이 대선을 3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이 같은 폭로를 한 배경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온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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