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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방영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발언하는 것을 보면 그는 확실히 김정은의 이름 석 자를 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북한이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세습 체제로 이어지고 있고, 현재 지도자는 김정은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어버린 것처럼 발언했다.

허핑턴 포스트, 뉴욕 매거진, 쿼츠 등 미국 언론들은 이 인터뷰가 방영되자마자 즉각 “트럼프는 북한 지도자가 누구인지 헷갈리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허핑턴 포스트는 “이 양반은 분명 현재의 독재자 김정은을 지칭하고 있음에 틀림없다”면서 “김정은은 그러나 지난 2011일 김정일이 사망한 뒤에 북한의 지도자가 됐고, 그 전에는 김정일이 1994년부터 사망 당시까지 북한을 통치했다”고 지적했다. 김일성은 1948년부터 1994년에 사망할 때까지 북한의 최고 지도자였다. 허핑턴 포스트는 “김일성은 빌 클린턴 재임 기간인 1994년에 사망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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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훈련을 참관하며 웃는 모습. 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 |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대선 유세 연설에는 김정은의 집권 배경에 대해 비교적 정확하게 언급한 적이 있다. 트럼프는 “북한을 보라. 그 친구, 미치광이가 아니냐. 오케이? 그의 아버지가 죽었을 때 그는 26살, 25살이었지 않느냐. 그가 갑자기 강력한 장군들을 제압했는데 놀라운 일이 아니냐.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다. 물론 이것이 문화적인 것이라고 해도 그가 대장이 됐다. 이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가 고모부의 목을 날려버렸지 않느냐. 그가 이 사람, 저 사람을 다 날려버리고 있다. 이 친구는 게임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 우리도 그와 게임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다만 대선 유세 당시에도 김정은이라는 이름을 정확하게 대지는 않았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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