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홍준표 "여론조사 안 믿어"…심판과 경기룰에 대해 불만 표시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2017 제19대 대선

입력 : 2017-04-19 11:36:59 수정 : 2017-04-19 11:36:58

인쇄 메일 url 공유 -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연일 “(언론에서 보도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믿지 않는다며 강한 불신과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건물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CEO 혁신포럼’에 참석해 “지금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다. 로데이터(원자료)를 보면 거의 작업을 다 해놨다”며 “친북 좌파 1·2중대(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가 1·2등 하는 이런 대선은 대한민국 사상 없었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리고 “어떤 여론조작에도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기울어진 언론, 기울어진 여론조사에도 불구하고 우보천리로 묵묵히 민심과 대화하겠다”고 적었다. 그는 “4월 말이 되기 전 마지막 링에는 안철수 후보는 내려오고, 홍준표·문재인의 좌우 대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한발 더 나가 ‘여론조사 기관 폐지’를 공약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7일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 “처음 서문시장에 나와서 출마선언 할 때도 지지율이 7%였는데 오늘 여론조사도 7%다”며 “딱 설문조사 대상 풀을 정하고 정해진 사람만 대상으로 하는 이런 여론조사 기관은 대통령 되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의 언급대로 조작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는 기관이 있다면 심각한 사안이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드러난 내용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의 허락을 받고 공표되는 여론조사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것은 대통령 선거의 심판과 경기룰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는 모양새다.

이러한 홍 후보의 불만 때문에 화를 입기도 했다. 그는 지난 18일 부산에서 “당 자체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20%를 넘었다”는 발언을 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홍 후보는 부산 서면 유세 후 식사 자리에 일부 기자들에게 “저희는 20%까지 올라와 있다. 이미 20% 이상 돼 있다”며 “현장 민심은 안 그런데 왜 자꾸 엉뚱한 소리를 하느냐”고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불신을 표시했다. 이어 “우리 조사는 이미 20%를 넘어가 있다. 그러니까 힘이 나서 돌아다니는 거지”라며 “7%짜리가 뭔 힘이 나겠느냐. 기자분들이 현장 다니면서 현장의 열기를 보면 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이 보도된 후 홍 후보의 선거법 위반 논란이 제기됐다. 선거법 108조는 정당 또는 후보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선거일까지 공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우선 해당 발언이 있었는지에 대해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며 “발언 내용이 사실이라면 선거법에 저촉되는 것인지에 대한 확인과 판단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 이철우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홍 후보가 발언한 20%가 넘는다는 주장의 근거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정확한 근거를 두고(발언)한 것은 아니고 여러군데서 들은 것으로 보인다. 후보가 들은 이야기를 한 걸로 안다”며 “자체 조사에서 부산 지역 여론조사는 20%가 넘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yg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신민아 '순백의 여신'
  • 신민아 '순백의 여신'
  • 차주영 '시크한 매력'
  • 수지 '청순 대명사'
  • 에스파 윈터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