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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강원 찾아 “저 받아주세요”…지난 대선 취약지 유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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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20 18:45:21 수정 : 2017-04-20 18: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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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푸대접 아닌 무대접 받아” 평창올림픽 등 발전 지원 약속 / ‘北 응원단 자연미인’ 발언 사과 /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 등 공약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20일 대선후보 중 처음으로 강원도를 찾았다.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뒤진 108만여표 중 강원에서만 22만여표의 격차가 벌어졌던 문 후보는 이날 “이번에는 좀 받아주시겠습니까. 이번에는 정말로 좀 받아주시겠습니까”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춘천과 원주 유세에서 강원지역 특성에 맞춰 유세 절반을 국방·안보에 할애하며 보수층을 공략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지원을 포함한 강원도 발전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0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중앙로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춘천=이제원기자
문 후보는 “강원도에 오면 늘 다른 어느 지역보다 낙후한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그동안 푸대접이 아니라 무대접이었다”며 “제가 빨리 우리 강원도의 힘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핵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평화로 강원도의 경제를 살리겠다”며 “강원도에서 출발한 열차가 북한을 거쳐 시베리아·유럽까지 가고, 시베리아 천연가스가 곧바로 강원도로 내려오는 세상을 상상만 해도 가슴이 뛴다. 이런 제 꿈과 포부를 받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는 이날도 “국회의원 마흔 명도 안 되는 급조된 당이 위기 상황에서 국정을 제대로 감당하겠느냐”며 “연정이든 협치든 몸통이 못 되고 꼬리밖에 더 하겠느냐”고 직격했다.

최문순 강원지사와의 면담에서는 “평창 올림픽을 지금 중앙정부는 전혀 도와주지 않고 있는데, 정권교체가 되면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그러나 최 지사와 대화 중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응원단이 참여해 성공을 거둔 사실을 이야기하며 “그때 북한 응원단이 완전 자연미인이고 했었는데, 그 뒤에 나온 얘기로는 북한에서도 성형수술을 한다더라”고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제 발언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여성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문 후보는 제37회 장애인의 날인 이날 강원대에서 열린 장애인복지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장애인 복지 정책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장애등급제를 폐지해 장애인의 욕구와 환경 등을 고려한 종합적 판정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 제공 시스템을 구축하고, 장애인 학대·갈취에 대한 무관용 원칙과 장애인 법률 상담 및 인권보호제도 강화를 골자로 하는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을 약속했다. 복지 사각지대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부양의무제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행사에서 문 후보 측이 수행 차량을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했다가 사과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춘천·원주=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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