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더 플랜’은 18대 대선 투표 분석 결과, 당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미분류표 비율이 거의 모든 선거구에서 1.5대 1로 나타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투표지 분류기의 시스템 등을 해킹하는 등 플랜(계획)이 없이는 통계적으로 이 같은 수치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나꼼수’ 멤버였던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씨가 제작한 다큐멘터리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는 이와 관련해 “개표 전반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키기 위해 선관위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을 밝혀 달라”고 공개 질의하기도 했다.
선관위는 이에 대해 당시 박 후보와 문 후보의 미분류 처리 투표지의 비율 차이는 투표자 연령층에 기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 중 노년층 지지율이 높기 깨문에 후보자 구분선에 투표하거나 잉크가 번지는 등 기표 형태가 불분명한 미분류표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5·9 대선이 끝난 뒤 더 플랜 제작팀의 요구가 있다면, 현재 보관 중인 투표지 현물을 직접 검증할 용의가 있다”며 “현재까지 제작팀에서 연락을 취해온 적은 없다”고 밝혔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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