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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동 “김기춘, 대선 도운사람 인사상 특혜”

관련이슈 최순실 게이트 , 박근혜 대통령 탄핵

입력 : 2017-04-20 19:16:58 수정 : 2017-04-20 19: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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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사건 공판서 증언 / “애국 언급하며 상대진영 배제” / ‘靑문건 유출’ 정호성 1심 선고 / 朴 전 대통령 재판후로 연기 김기춘(78·구속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평소 ‘애국’이란 말을 입에 달고 다니며 박근혜정부 집권에 도움을 준 인물들에게 인사상 특혜를 줬다는 증언이 나왔다.

조원동(61)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열린 문화예술계 지원배제명단(블랙리스트)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김 전 실장이 애국이란 말을 자주 썼다”며 “그가 말한 애국은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도움을 준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인사 이익을 주는 것과 상대편 진영에 섰던 분들을 배제하는 것, 두 가지 척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김 전 실장이 문재인 후보 진영 인사들을 ‘비애국적’으로 간주해 온갖 불이익을 줬다는 뜻이다.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 법정으로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예를 들어 노무현정부 때 인물은 애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배제했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조 전 수석은 “그렇게 이해한다”고 대답했다.

조 전 수석은 2013년 CJ그룹 손경식 회장에게 전화해 “대통령의 뜻이다. 이미경 부회장이 2선으로 후퇴했으면 한다”고 부당한 요구를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조 전 수석의 증언에 김 전 실장은 “조 전 수석의 말은 너무나 주관적이고 독단적”이라며 “나는 젊은 공무원 시절부터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인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애국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최순실(61·〃)씨 국정농단 사건을 심리 중인 같은 법원 형사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박 전 대통령 연설문 초안 등을 최씨에게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정호성(48·〃)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1심 선고를 박 전 대통령 재판이 본격화한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재판부는 “정 전 비서관과 박 전 대통령이 공범으로 기소돼 공소사실이 같은 이상 그 결론도 하나로 내려져야 한다”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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