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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어 佛 대선판도 '가짜뉴스' 활개

입력 : 2017-04-23 20:02:15 수정 : 2017-04-23 20: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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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대선에 이어 이번 프랑스 대선에서도 ‘가짜뉴스’가 활개를 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22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 연구팀을 인용해 최근 프랑스 트위터에서 공유된 정치 관련 뉴스 4개 중 하나는 의도적인 거짓 정보를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옥스퍼드대 인터넷 연구소는 지난달 1주일간 프랑스 대선과 관련한 84만2000개의 트윗을 분석한 결과 4분의 1가량은 정보에 논리적인 결함이 있으며 극단적·편파적 이념과 음모론적 시각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가짜뉴스를 생산한 트위터 계정들 가운데 상당수는 출처가 러시아와 관련돼 있다고 사설 연구그룹 ‘바카모’가 밝혔다. 이는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한 것처럼 프랑스 대선도 방해하려 한다는 프랑스 당국의 우려를 강화한다고 인디펜던트는 설명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 등도 유력 대선주자인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를 목표로 하는 러시아 매체들의 가짜뉴스 공격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최근 트위터 등을 통해 프랑스 대선 나흘 전 가짜 선거 결과가 급속 확산했다고 전했다. 정체불명의 웹사이트를 출처로 한 이 결과는 1차 투표에서 극우 정당 국민전선(FN) 마린 르펜 후보가 득표율 28.1%로 1위를 차지하고, 이어 중도신당 ‘앙 마르슈’의 마크롱이 22.83%로 2위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 가짜뉴스 사이트는 미국 주재 프랑스인들의 전자투표 결과에 근거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전자투표를 실시하지 않는다.

또 다른 가짜뉴스 웹사이트는 출처 없이 주간지 ‘르 카나르 앙셰네’가 마크롱이 비밀 해외 계좌를 소유했다는 기사를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주간지 측은 이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대인 우파 군소 후보 프랑수아 아셀리노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인 56.91%를 득표해 승리했다는 가짜뉴스도 나왔다.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은 최근 정치적 의도가 담긴 거짓 정보를 배포한 프랑스 내 자동 계정 3만여개를 폐쇄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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