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광화문 미래선언 행사에서 율동을 하고 있다. 이제원기자 |
넥타이를 풀고 셔츠 단추 하나를 끄른 안 후보는 계단에 시민들과 나란히 앉아 근처에 있던 어린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고 신해철씨의 ‘그대에게’에 맞춰 율동을 함께 했다. ‘쌍방향 유세’를 기조로 기획된 유세에서 시민들이 제안한 미세먼지 정책, 창업 정책도 경청했다. 이어진 20분여 연설에서 안 후보는 “역사상 가장 많이 토론해 결론 내린 대통령, 기자회견 가장 많이 한 대통령, 국민께 가장 많이 보고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5월10일부터 정치개혁, 검찰개혁, 경제개혁이 시작된다”며 “(취임 직후) 다당제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개헌 논의에 즉각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지지율 답보로 위기감이 감도는 선대위는 ‘기본으로 돌아가자’며 신발끈을 다시 묶었다. 안 후보의 메시지는 그의 슬로건인 ‘미래’와 ‘국민통합’을 중심으로 재정비됐다. 또 안 후보를 제외한 선대위 지도부는 주말 모두 당 텃밭인 호남으로 내려가고, 중앙선대위를 챙겨야 하는 최소 인력을 제외하고는 현역 의원들도 대부분 지역 유세에 투입됐다.
![]()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광화문 미래선언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제원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전남 목표 유세 도중 “안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어떤 임명직 공직에도 단연코 진출하지 않겠다는 것을 선언한다”며 “이미 안 후보가 대선후보로 확정된 직후 이러한 뜻을 안 후보에게 밝혔다”고 전했다. 본인을 둘러싼 ‘상왕 논란’을 불식시켜 안 후보의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막으려는 시도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