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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사퇴' 안철수는 말하고 문재인은 말하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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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24 19:05:02 수정 : 2017-04-24 21: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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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38%… 3차 TV토론 여파 계속 / 安, 文에 거친 공세… 文, ‘洪사퇴’ 언급회피 왜 / 安, 文측 네거티브 각인 의지 분석 / 文, 洪 지지율 상승… 安 견제 의도도
38.47%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지난 23일 3차 TV토론회의 여파는 24일까지 이어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향해 “내가 안철수냐, 갑철수냐”, “내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냐”고 질문하며 벌어진 ‘갑철수, MB아바타 논쟁’은 이날도 종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돼지 흥분제’ 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향해 모든 후보가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는 가운데 문 후보만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을 두고도 여러 해석이 나왔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안 후보가 문 후보 측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한번은 짚고 넘어가겠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토론 주제가 ‘외교·안보·정치’였으나, 이 이슈를 꺼내든 데는 캠프 차원의 전략보다 안 후보 의사가 더 반영됐다는 것이다. 안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문건’이 민주당 내부문건으로 밝혀진 만큼 유권자들에게 문 후보 측의 네거티브 사실을 각인시키겠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안 후보 측 내부에선 그러나 “어떤 프레임을 부정할 때에도 그 프레임은 활성화된다”는 ‘프레임 이론’에 걸려든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안 후보 공세가 너무 감정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2012년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부터 쌓여온 감정의 앙금이 이번 토론에서도 드러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문 후보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민주당은 홍 후보의 강간미수 사건에 대해 사과하라고만 한다. 사퇴하고 나면 선거에 불리하기 때문이 아닌지 의심된다”는 공세 속에서도 홍 후보에 대한 사퇴를 거론하지 않았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캠프 대변인이 홍 후보 사퇴를 촉구할 수는 있지만 후보가 직접, 그것도 토론회 중에 사퇴하라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주적’ 논란과 같이 캠프 내에 각자의 역할이 있고, 문 후보가 직접 말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사안이 있다는 것이다. 문 후보 측은 그러나 홍 후보 지지율이 상승하는 만큼 2위 후보인 안 후보의 입지를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어서 다른 후보들의 홍 후보 사퇴에 대한 입장 표명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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