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511억원어치를 대거 순매수했다. 최근 매도세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나흘 연속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06억원, 367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만3000원(3.54%) 급등한 213만5000원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시가총액 3위 현대차도 전날보다 2.12% 상승하며 지수 상승의 견인차 구실을 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0.95% 오른 632.5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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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2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주가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 남정탁 기자 |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럽과 미국의 증시가 이렇게 오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크게 반응했다”며 “외국인 매수세와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1분기 실적 등이 복합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5월 중 사상 최고치 경신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고 진단했다. 김재홍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이제 사상 최고치 경신이 임박해졌다”며 “올해 증시가 2240까지 무난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지난 19일 한국 대선 특별보고서에서 5월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서고 나면 코스피가 300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주주권리가 강화되고 기업들이 현재 20% 수준인 배당성향을 일본 수준인 50%까지 끌어올리면 한국 증시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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