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첫 원탁 진행… 헐뜯기 보다 정책 집중

관련이슈 2017 제19대 대선

입력 : 2017-04-25 23:40:11 수정 : 2017-04-25 23:40:11

인쇄 메일 url 공유 - +

대선후보 4차 TV토론 이모저모 / 지난 토론 “네거티브전” 비판의식 / 시작 전부터 ‘정책토론’ 노력 표명 / 安, 평정심 유지위해 표정관리 신경 / 沈·安 안랩 포괄임금제 놓고 공방 / 文 “이보세요”하자 洪 “버릇 없이” 25일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가 주최한 네번째 대선후보 TV토론에 나선 5개 정당 후보들은 상대 후보 헐뜯기를 지양하고 정책 검증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지난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토론이 네거티브 공방전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여론이 강력히 제기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토론은 처음으로 원탁에서 진행됐다. 손석희 앵커를 포함한 여섯명이 원탁에 둘러 앉았는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마주보고 앉았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마주봤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손 앵커와 마주했다. 심 후보를 제외한 4명의 후보들이 이전 같은 당에 소속됐던 후보들과 마주 앉은 것이다. 

과거 한솥밥 후보와 마주앉아 2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2017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5개 정당 대선 후보들이 원탁에 둘러앉아 토론을 벌이고 있다.
고양=국회사진기자단
토론 시작 전부터 후보들은 ‘정책 토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표명했다. 문 후보는 “토론의 품격이나 질이 높아졌으면 좋겠다”며 “네거티브 하지 말고 정책으로 했으면 한다. 그런 걸로 평가를 해달라”고 말했다. 안 후보도 “토론시간이 3시간이니까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러 분야에 대해 다양하게 말할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앞선 토론에서 평정심을 잃은 것 같다는 평가가 나옴에 따라 표정관리에 신경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지난 23일 토론에서 심 후보는 홍 후보의 ‘돼지 흥분제’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 후보의 자질을 언급하면서 토론을 함께 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안 후보는 홍 후보의 “얼굴을 보지 않고 말하겠다”며 외면했었다. 하지만 이날 토론에서는 돼지 흥분제 논란은 언급되지 않았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안랩의 포괄임금제를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심 후보가 “안랩에서 올해 임금계약을 총액임금제가 아닌 포괄임금제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안 후보는 “경영에서 손 뗀 지 10년도 넘었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심 후보는 “안 후보 캠프에서도 포괄임금제는 장시간 저임금을 강요하는 변태 임금제라고 지적한 바 있는데 안 후보가 대주주로 있는 안랩에서 포괄임금제를 계속했다는 점에 대해서 충격이다”고 말하자, 안 후보는 “대주주라고 경영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후보간의 신경전이 오가면서 분위기가 격양되기도 했다. 홍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640만 달러 뇌물 사건에 대해 언급하자 문 후보가 “이보세요”라고 다그쳤고, 홍 후보는 이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홍 후보는 “(문 후보가) 버릇 없이 말하시네 젊잖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불리하면 협박하고 저도 고발하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앞선 토론에 비해 정책검증이 잘 이뤄져 한층 수준이 높아진 토론으로 평가받았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과거 토론보다 네거티브나 꼬리물기 보다는 정책검증에 집중해 유권자들이 가장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토론이었다”며 “기존 스탠딩 토론이 다소 딱딱한 느낌이었는데 원탁토론 방식도 새롭고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재호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신민아 '순백의 여신'
  • 신민아 '순백의 여신'
  • 차주영 '시크한 매력'
  • 수지 '청순 대명사'
  • 에스파 윈터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