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군은 이날 오전 9시쯤 중국선박중공업그룹 다롄(大連)조선소에서 ‘001A형’ 항모 진수식을 열었다.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테이프 커팅 행사 등이 진행됐고, 항모 주변 선박들이 기적을 울리며 새로운 항모 탄생을 축하했다. 새 항모 이름은 향후 취역할 때 붙여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들은 ‘산둥(山東)’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26일 중국선박중공업그룹 다롄(大連)조선소에서 열린 중국의 첫 자국산 항공모함 ‘001A형’ 진수식에서 항모가 조선소 독(선박건조대)에서 바다로 옮겨지고 있다. 다롄=신화연합뉴스 |
중국이 모듈식 조립방식으로 독자 건조한 001A형 항모는 길이 315, 너비 75에 최대 속도 31노트를 내는 만재배수량 7만t급 디젤 추진 항모로 스키점프 방식으로 이륙하는 젠(殲)-15 함재기 40대가량을 탑재할 수 있다.
이 항모는 2013년 11월 건조를 계획한 뒤 2015년 3월부터 다롄조선소에서 건조 작업에 들어갔다. 시스템 테스트와 시험운용을 거친 뒤 올해 말이나 내년 중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항모는 중국 남부에 배치돼 남중국해 일대를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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