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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安, 빼앗긴 보수표심 잡으려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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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27 18:42:10 수정 : 2017-04-27 22: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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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어 경주·대구로 ‘강행군’ / ‘통합정부 로드맵’으로 반전 노려 / 민주당 탈당 최명길 공식 입당
安, 경주역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7일 오후 경북 경주시 경주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경주=이재문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대권가도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지지율이 저점을 찍고 반등하리라는 기대와 달리 선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안 후보의 지지율 하락은 ‘안풍’에 기여한 50대 이상·보수층의 이탈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의 표심은 대부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로 옮겨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안 후보는 광폭 행보를 통해 대구·경북(TK) 표심 잡기에 나섰다. 홍 후보에게 빼앗긴 보수 표심을 되찾아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27일 오전 제주도에 이어 오후에는 경북 경주와 영천, 대구를 차례로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안 후보는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유세에서 문 후보를 가리켜 “자신과 다른 생각을 이야기한다고 아랫사람과 이야기하라고 호통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려 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역사상 최악의 ‘불통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TK에서는 ‘홍찍문’(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 심리를 자극했다. 경주 유세에서 “요즘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에게 박수받고 다닌다”며 “안철수 찍어야 계파 패권주의 집권을 막을 수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안 후보는 대구 동성로 유세로 이날의 숨가쁜 일정을 마무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경북 경주시 원화로 경주역 앞에서 가진 유세에서 경주 지진과 관련해 시민에게 선물 받은 안전모를 착용한 채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경주=이재문 기자
안 후보 측은 또 28일 통합정부·통합내각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막판 뒤집기에 나설 계획이다. 그간 안 후보가 강조한 ‘집권 후 협치’의 구체적인 비전 제시가 미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문 후보 측이 통합정부 비전을 잇따라 내놓아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 자세한 방안 제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의 트레이드마크인 ‘미래 비전’도 강조해 나갈 방침이다. 안 후보 측은 “블랙리스트도 화이트리스트도 없는 ‘노 리스트’ 창작환경을 만들겠다”는 내용의 문화공약도 발표했다. 문화공약에는 영화 배급·상영업 겸영 제한, 음원수익의 창작자 몫 확대, 도서정가제 완전 정착 등이 담겼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최명길 의원(서울 송파을)은 이날 국민의당에 공식 입당했다. 최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혁신 대통령, 조정자 대통령으로 소양을 갖춘 분이 안철수 후보란 믿음에 무소속을 포기하고 당적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최 의원은 자신의 입당이 김 전 대표의 안 후보 지지선언이라고 봐도 되느냐는 물음에 “김 전 대표께서도 저의 입당이 자신의 안 후보 지지로 해석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고 계신다”고 답했다.

제주·경주·대구=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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