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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세 번째 연합기도회 개최

입력 : 2017-04-29 03:00:00 수정 : 2017-04-28 11: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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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영동교회서 ‘정치 개혁’ 주제로…“개혁 정신 살려야” 한국 개신교계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세 번째 연합기도회를 가졌다. 종교개혁 500주년 연합기도회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원회)는 지난 24일 저녁 서울 논현동 서울영동교회(담임목사 정현구)에서 ‘정치 개혁’을 주제로 연합기도회를 개최했다.

작년 가을 촛불집회로 시작된 탄핵정국은 마침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일단락됐으며, 이제 5월 대선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한국사회의 현실을 반영하고 종교개혁의 정신을 되살리는 기도회가 마련된 것.

이날 한동대 이국운 법학부 교수는 ‘네가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라는 제목으로 강연에 나서 “한국교회가 정치적 실존을 꿰뚫는 구체적이고 분명한 꿈을 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80년대 이전 한국교회는 독재와 궁핍이라는 구체적 사안을 두고 소망하고 행동했으나, 80년대 이후 지향하는 바가 불분명해졌다”며 “한국교회의 정치 문화적 영향력은 축소됐고, 오히려 시대착오적 국가주의와 혐오적 태도가 한국교회의 현주소로 자리매김했다”고 지적했다.
종교개혁 500주년 연합기도회 전경.
그는 제국주의와 독재, 최근 북한의 도발과 미국의 군사적 개입마저 거론되는 상황을 소개하면서 ‘평화적 통일과 한반도의 평화 중립체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미래나눔재단 윤환철 사무총장은 ‘정치적 판단, 금기와 망상을 넘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한국교회가 ‘정의’와 ‘공의’를 망각하고, 정치적이지 않은 사안을 두고 정파 논쟁을 한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동성애’, ‘낙태’, ‘이슬람’ 같은 이슈에만 집중한 지엽적인 판단이 아닌 총량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특정 인물을 과대 포장하거나 우상시하는 ‘국가’ 우상화적 태도를 버리고 국민의 주권을 누리는 것이야말로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다”고 호소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한국사회와 교회의 개혁을 위해 기도했다. 장파교회 안재영 장로는 한국교회가 지난 선거에서 보였던 ‘종교 연고주의’적 태도와 불의에 침묵했던 것을 회개하며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며 불의에 저항하길 기도했다.

특히 (사)제자들선교회(DFC) 서종하 간사는 격한 경쟁에 내몰린 청년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도전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불의와 불법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청년들이 되길 기도했다.

한편, 준비위원회는 다음 기도회를 오는 6월3일(토) 오후 6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기도회 2017’로 개최할 예정이다.

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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