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조에 펀드 선호도 ↑…"선진국·주식형 관심"

대신증권, 유망펀드 상품 포트폴리오 추천

유망펀드 상품 포트폴리오(단위:%) 자료=대신증권

미국 등 선진국 증시환경이 개선되면서 주식형 펀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 예정된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경기 개선 기대감이 높은 미국 등 선진국을 주요 투자처로 꼽았다.

28일 대신증권은 "4월 들어 나타나고 있는 달러약세는 신흥국 통화안정과 증시안정을 유인하면서 신흥국 주식내 인도, 아시아, 남미 펀드 수익률을 견인할 것으로 보여 5월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올해 글로벌 펀드자금이 주식형과 채권형에 각각 1000억달러(약 113조6000억원) 이상 유입되면서 한 자산으로의 쏠림은 나타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신증권은 "각국의 정책기대감에 따른 위험선호현상과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선호현상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하면서, 2분기부터는 정책과 펀더멘탈에 힘입어 주식형 자금 유입이 더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2분기에 예정된 프랑스 대선(5월7일), 영국 조기총선(6월8일) 등 유럽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경제지표 둔화와 맞물릴 경우엔 주식형 선호가 낮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네덜란드 총선과 프랑스 대선 1차투표에서 시장이 안정을 되찾았던 경험과 미국 등 선진국의 펀더멘탈 개선이 위험선호를 뒷받침하고 있어 주식형 펀드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주식형 가운데 선진국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투자신탁1(주식혼합)종류A 펀드를 추천했다. 미국 대상으로는 AB미국그로스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종류형A, 유럽은 피델리티유럽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A를 유망펀드로 지정했다. 선진국 대상 세 펀드는 1년 수익률이 10~14% 수준을 보였다.

신흥국에선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증권투자신탁1[주식]A1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1년 수익률이 26.7%에 달했다.

금융업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 중에선 피델리티글로벌금융주증권자투자식탁(주식-재간접형)C1, 정보기술(IT)에선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종류A형가 유망하다고 봤다.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종류A는 최근 1년 수익률이 28.06%였다.

채권형 중 선진국 국채에 투자하는 펀드로 템플런클로벌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ClassA가 추천을 받았다. 이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3.81%, 1년 수익률은 7.75%를 기록했다.

신흥국 국채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에는 KB이머징국공채인컴증권자투자신탁(채권)C-E를 선정했다. 1년 수익률은 1.51%지만 3개월 수익률은 4.88%를 보였다.

장영일 기자 [e-mail]

<세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