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5∼27일 조사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홍 후보의 지지율이 3주 연속으로 상승해 12%를 기록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24%)를 12%포인트 차이로 좁혔다.
홍 후보는 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부터 4월 둘째주까지 7%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4월 둘째주 주말 대선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유세에 나서면서 홍 후보의 지지율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셋째주에 9%로 오른 지지율은 이번주 들어 두 자릿수로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안 후보의 지지율은 37%에서 24%로 추락했다.
홍 후보의 상승세는 TK지역의 지지율 상승, 이른바 ‘동남풍’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홍 후보는 지난달 31일 당 대선후보로 뽑힌 뒤 TK지역을 여섯 번이나 방문해 “홍찍자(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를 외쳤다. 한때 ‘홍찍문(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이라며 안 후보를 지지했던 보수층의 표심이 홍 후보로 돌아서고 있다.

홍 후보 측은 지지율 급등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홍 후보 캠프 소속 한 의원은 “반기문-안희정-안철수 후보 순으로 옮겨갔던 보수 우파 지지층이 대거 홍준표로 돌아오고 있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홍 후보와 안 후보 간의 ‘골든 크로스’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홍 후보에 대한 수도권과 중도층의 지지가 약하고 추가 도약을 유인할 동기가 없기 때문에 상승세는 제한적이라고 본다”며 “추격세가 가파르다고 해도 역전까지 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y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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