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지난 4차 토론에서 비판받았던 “정책본부장과 말씀하시라”는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정책본부장한테 물어보라고 하시던데, 그 정책본부장이 세금에 대해 자세하게 말하는 건 득표에 도움이 안된다고 하더라”고 꼬집자, 문 후보는 “대선 후보들은 큰 방향에서 토론하고 세부적인 수치 설계 등은 정책본부장들끼리 말씀하시는게 좋겠다는 뜻을 말씀드린 것”이라면서도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문 후보는 다른 후보들로부터 전방위적으로 쏟아지는 공격에는 적극 방어하는 모습이었다.
![]()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생방송 토론을 시작하기 앞서 투표참여 독려 피켓을 들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홍 후보는 이날도 많은 어록을 남겼다. 특히 심 후보와 사사건건 부딪쳤다. 심 후보가 “홍 후보하고는 말을 섞지 않으려고 한다”고 하자, 홍 후보는 “나도 심 후보하고 얘기하기 싫어요”고 받아쳤고, “모든 것이 배배 꼬여가지고”라며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홍 후보는 여러 분야 문제의 원인을 ‘강성 귀족 노조’에 돌렸는데, 진보·보수 양쪽의 공격을 받는 소재였다. 유 후보는 “홍 후보는 우리 경제 모든 위기와 모든 문제가 강성노조 때문이라고 한다”고, 심 후보는 “홍 후보의 주적이 노조냐”고 각각 홍 후보를 공격했다.
전반적으로 후보들은 진지하게 본인의 경제정책 소신을 밝혔지만, 전문적인 통계 수치가 다수 등장하는 경제분야 토론인만큼 충분한 토론이 이뤄지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주형·이우중 기자 jh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