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는 이날 경기도 포천 유세에서 “남쪽 지역은 저희가 거의 평정했다”며 “이제 충청도로 (바람이) 올라오고 있고, 곧 수도권으로 홍준표 바람이 상륙해 이 나라 19대 대통령이 꼭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초반의 불리함을 딛고 급속히 따라붙어 이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며 “이 추세라면 곧 막판 대역전이 눈앞에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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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철모 쓴 채 경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30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지지자들이 전달해준 녹슨 철모를 쓴 채 경례하고 있다. 연천=연합뉴스 |
홍 후보 측은 60세 이상과 대구·경북, 충청권에서 홍 후보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그의 지지율이 추가 상승할 여력이 크다고 전망한다. 홍 후보가 안 후보에게 빼앗겼던 보수층 지지기반을 상당히 회복했다는 게 자체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이번 주초에 안 후보와 지지율이 역전되는 골든 크로스가 발생하고 주 후반부터 문 후보와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며 “막판 보수 대결집으로 9일에는 대역전극의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후보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모님 상도 3년이 지나면 탈상하는데 아직도 세월호 배지를 달고 억울한 죽음을 대선에 이용하는 사람들의 작태를 보고 이들은 이 나라를 참으로 우습게 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이날 경남 김해시 왕릉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제가 고향에 와서 좌파들한테 참 많이 당했다”며 “에라이, 이 도둑놈의 XX들이 말야”라고 거친 표현을 서슴지 않아 눈총을 받았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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