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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경제공약 여론조사] 정부 개입주의 vs 자유 시장주의… 유권자들, 지지 후보 따라 성향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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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01 05:57:25 수정 : 2017-05-01 20: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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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주도 일자리 창출 공약 동의율 / 安 60·洪 54·劉 46·文 37·沈 29%
세계일보의 대선후보 경제공약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층은 대체로 자유시장주의, 성장지향, 작은 정부 지지 성향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층은 정부개입주의, 분배지향, 큰 정부 지지 성향을 보였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지지층은 다른 후보 지지층에 비해 중도 입장이었다.

민간이 주도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성장을 견인해야 하고 4차 산업혁명의 주체도 민간이어야 한다는 견해에 대해 대선후보 지지층별 동의율은 안철수(60.3%), 홍준표(53.8%), 유승민(46.0%), 문재인(36.9%), 심상정(28.8%)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에 대한 후보들의 시각과도 대체로 상응하는 결과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민간 주도의 일자리 창출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문재인·심상정 후보는 정부 주도의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는 인식하에 공공 일자리 창출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선별적 복지에 대한 호응도에서도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은 66.6%로 가장 높은 동의 수준을 보였다. 이어 홍준표(65.4%), 유승민(64.7%), 문재인(51.1%), 심상정(51.1%) 후보 지지층 순이었다.

안 후보는 기초연금 지급 등에서 소득이 낮은 계층부터 우선적인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는 선별복지주의자다. 하지만 문재인·심상정 후보는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기초연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보편복지 기조를 취하고 있다.

‘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해 세금을 추가로 지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심 후보 지지층(64.0%)과 문 후보의 지지층(56.4%)은 절반 넘게 동의했지만 안철수(43.7%), 유승민(42.7), 홍준표(38.0%) 후보 지지층은 동의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법인세 감면 공약에 대해서는 홍준표(66.3%), 유승민(60.8%), 안철수(59.9%) 후보 지지층에서 모두 높은 호응도를 드러냈다. 반면 문재인(53.1%), 심상정(50.0%) 후보 지지층은 법인세 감면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가 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을 통해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구체적인 조사는 휴대전화(78.7%)와 유선전화(21.3%)를 혼용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응답률 12.8%) 컴퓨터 보조 전화조사 (CATI: 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형태로 이뤄졌다. 또 가중값은 성별, 연령, 지역에 따라 부여됐다.(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 이며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참조하면 된다.

김라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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