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노동이 행복한 나라’라는 노동정책을 발표하고 “90%의 노조 미가입 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해 비정규직, 특수고용노동자 등 일정기간 고용보험 납부 실적이 있는 노동자에게 노조를 대신할 수 있는 ‘한국형 노동회의소’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동회의소는 법정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에 상응하는 법정 노동단체로 문 후보의 질 좋은 일자리 창출 방안 중 하나다.
文, 세계 노동절 기념식 참석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앞줄 가운데)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열린 세계 노동절 기념식에 참석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열린 전국개인택시발전협의회 지지선언식에 참석해 택시 운전석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
문 후보 선거대책위는 이날 ‘사전투표, 더 좋은 세상을 위한 더 빠른 선택’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사전투표 독려 체제로 돌입했다. 2013년 도입돼 대선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되는 사전투표에서부터 승기를 잡겠다는 계산이다. 2014년 6·4 지방선거와 지난해 4·13 총선에서 각각 11.49%, 12.19%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만큼 4, 5일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지지층을 얼마나 끌어오느냐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최근 보수가 빠르게 결집하며 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따라잡았다”며 “문 후보를 지지하는 20∼40대 적극적 지지층을 사전투표에 참여하게 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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