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기독자유당, 범기독교계의 홍준표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손을 잡고 있다.남정탁 기자 |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국 대선을 정확히 맞혔던 구글 트렌드는 오늘 아침 기준으로 제가 43,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31,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21이다”고 주장했다.
주먹 쥔 洪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앞줄 가운데)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안보단체총연합회 지지선언에서 주먹을 쥐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제원 기자 |
홍 후보는 남은 선거기간 동안 ‘좌우 대결’로 막판 대선판을 뒤집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종북세력·강성귀족노조·전교조를 ‘3대 적폐세력’으로 규정하고, 한반도 안보위기를 내세워 야권 후보들의 안보관을 비판해 ‘안보 대통령’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것이다. 그는 ‘3등 후보’로 언론 주목을 받지 못했던 각종 정책공약을 적극 홍보해 집권 비전도 부각시킬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대청년오디션 미운우리프레지던트509’에 참석해 티비엔 예능 ‘SNL 코리아9’에서 '레드준표’역을 맡은 개그우먼 정이랑씨와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홍 후보와 정이랑씨는 평소 홍 후보의 습관을 포즈로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각은 능력과 도덕성을 최우선으로 정파와 지역을 떠나 대한민국의 모든 인재를 고루 등용하겠다”며 “통합정부, 공동정부를 뛰어넘는 ‘부위정경(扶危定傾·위기를 맞아 잘못됨을 바로 잡고 나라를 바로 세우다) 드림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의 ‘통합정부’론과 안 후보의 ‘개혁공동정부’론에 맞서 자신만의 정부 구상을 밝힌 것이다.
홍문표 의원(가운데) 등 김무성 의원과 가까운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일표, 김학용, 박성중, 여상규, 박순자, 이군현, 홍문표, 김재경, 김성태, 황영철, 이진복, 권성동, 장제원 의원. 이제원 기자 |
이에 홍 후보는 “서로 앙금이 있어서 내부에서 좀 언짢아하는 분들이 있는데 보수대통합이라는 차원에서 다시 들어오는 게 좋다”며 “처음에 이야기했던 대로 지겟작대기라도 필요한 때가 대선이다”고 강조했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y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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