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서울대병원분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홍 후보의 거짓말과 억지에 대해 대구할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했지만 노동자를 적대하고 공공병원에 대해 무지한 주장을 그대로 두는 것이 국민 정신건강에 해로울 것으로 생각돼 입장을 밝힌다”며 운을 뗐다.
YTN 뉴스화면 캡처 |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추진한 제주 영리병원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며 “지난 4년간 박 전 대통령이 추진한 의료영리화와 성과퇴출제 저지를 위해 파업투쟁했고, 서울대병원에 있는 원ㆍ하청 노동자, 정규직ㆍ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 싸웠지만 공공의료의 주적을 완전히 뿌리 뽑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는 공공병원인 진주의료원을 폐쇄를 도지사 시절 가장 잘한 치적 중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며 “서민들로부터 공공의료와 무상급식을 빼앗고도 ‘이겼다’라고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대병원분회는 “더욱더 강고한 투쟁을 통해 하청ㆍ비정규직노동자와 함께 더욱 강한 노동조합, 시민과 노동자를 지킬 수 있는 강성 노동조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전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 주최로 상암MBC에서 개최된 19대 대선 마지막 TV토론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자신의 ‘강성귀족노조 철폐’ 공약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심 후보가 “서울대(병원) 노조(도 폐쇄할 것이냐). 그 기준으로 하면 의료노조는 다 강성귀족이다”고 몰아세우자, 홍 후보는 “그런 식으로 견강부회하니까…서울대가 왜 강성귀족노조냐”고 반박했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y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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