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이틀앞둔 7일 고양 국제 꽃박람회가 열리는 일산 호수공원 한울광장 부근에서 투표참여 홍보행사를 실시했다. 고양=서상배 선임기자 |
먼저 정치 공약의 경우 문 후보는 세부 공약 1424개 가운데 209개(14.7%)를 제시했고 홍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16개(9%)와 61개(5.6%)를 포함시켰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각각 12개(7%)와 29개(10.5%)를 약속했다. 이들 정치 공약을 매니페스토 평가툴인 SMART 지표로 이행가능성(각 지표당 5점, 총 25점)을 평가한 결과 문(평균 10.4점), 안(〃 13.2점), 홍(〃 13.6점) 후보 등 주요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SMART 지표란 구체성(Specific), 측정가능성(Measurable), 달성가능성(Achievable), 적절성 또는 타당성(Relevant), 시간계획성(Timed)의 5가지 기준으로 한 대표적인 공약 평가지표다.
외교·안보·통일(남북) 분야와 관련해선 문, 안 후보는 외교·남북 분야 정책공약을 상대적으로 많이 제시한 반면 홍, 유, 심 후보는 국방안보 분야의 공약을 더 많이 낸 것으로 분석됐다. 각 후보들은 ‘일자리 창출’, ‘산업 육성’, ‘재벌개혁(경제민주화)’ 등 오래된 경제 공약을 다시 제시했지만 소요 재원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고 지속가능한 방안도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분석을 주도한 한국정치학회의 심세현 중앙대 정치학 박사는 “국가 정책은 최고 결정자의 의지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 예산이 필요한데, 전반적으로 정책공약 이행과 직결되는 재원마련 방안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별기획취재팀=김용출·백소용·이우중·임국정 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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