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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사드 배치 잠정 중단… 국회심의 추진”

입력 : 2017-05-08 18:24:10 수정 : 2017-05-08 18: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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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중문판 인터뷰서 밝혀 “심의과정서 美·中 의견 수용”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의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국회 심의를 거치도록 하겠다”며 “사드 배치를 잠정 중단하고 심의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의 요구조건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BBC방송 중문판은 지난 5일 서울에서 ‘한·미동맹의 미래와 한·중 관계’를 주제로 송 본부장과 가진 인터뷰의 일부 내용을 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송 본부장은 인터뷰에서 “사드 문제로 한·중 관계가 많이 악화됐다”며 “가장 먼저 처리해야 할 게 사드 문제인데, 새 정부는 이를 새롭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드 배치는 국회 비준동의 사항으로, 국회 심의를 거치도록 할 것”이라며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인 사드 배치를 잠정 중단하고 (국회) 심의 과정에서 중국과 미국의 요구사항을 듣고 이를 수용하면서 북핵 문제 해법을 찾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드 문제는 북핵 문제로 나왔기 때문에 미·중이 북핵 해법을 위해 적극 협력할 수 있도록 우리가 중간(에서) 역할을 해 북핵 포기를 유도하는 외교전략으로 나아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한·중 관계도 많이 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본부장은 또 “한·미동맹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미 정상회담을 가장 먼저 하게 될 것이고, 미국·일본·중국·러시아에 특사를 보내게 될 것”이라며 “한·미 관계를 확고히 하는 기초 위에 한·중 관계를 복원하는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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