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18대 대선 때 같은 시각 투표율인 52.6%보다 높은 것이다.
이처럼 투표율이 높은 것은 18대 대선(오전6시~오후6시)때와 달리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2시간 길어진데다 무려 1107만2310명(투표율 26.06%)이 사전투표에 응한 때문이다.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투표에서 8시간 동안 총 선거인 수 4247만9710명 가운데 1405만1526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난 4~5일 실시됐던 사전투표(26.06%투표)에 응한 사람 등을 합해 모두 2542만8001명이 투표를 했다.
전국 1만39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이날 투표는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년만에 투표율 80%대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투표율 상승세가 주춤, 턱걸이에 실패할 우려도 있다.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역대 대선 최종투표율은 13대 89.2%, 14대 81.9%, 15대 80.7%, 16대 70.8%, 17대 63.0%, 18대 75.8%였다.
오후 2시 현재 가장 투표율이 높은 지역은 광주로 65.5%를 보였고 제주는 56.8%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높은 지역은 전남(65.3%) 세종(65.1%) 전북(63.9%) 서울(60.3%) 등이다.
반면 부산(57.1%) 대구(57.6%) 경기(59.4%) 충남(57.4%) 등은 낮아 대체로 호남은 높고 영남은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저조했다.
중앙선관위가 매시간 정각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투표율은 10분 전 취합된 투표율을 기준으로 한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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