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는 오후 1시 집계하는 투표율부터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투표율 26.06%)를 비롯해 거소투표·재외선거·선상투표 결과를 반영했다. 이는 2012년 18대 대선 같은 시간대 투표율 52.6%보다 7.3% 포인트 높은 수치다.
선관위는 현 추세를 근거로 최종 투표율이 18대 대선 때보다는 확실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80%대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선 “20대 총선 시간대별 투표 상승분 적용하면 이번 대선 투표율은 83%가량 추정된다”며 예상 수치를 내놓기도 했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광역시(65.5%)이었고, 전남(65.3%)이 뒤를 이었다. 전북과 울산광역시가 모두 65.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선관위는 이날 오전 투표율이 지난 대선 때보다 다소 저조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한때 긴장하기도 했다. 지난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80%대 투표율을 돌파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 부응하고자 마지막 순간까지 투표율 제고 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354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투표는 아직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 사전투표 때와 달리 반드시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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